그나마 남편이 고기 핏물도 빼놓고
찜할거는 세시간을 빼야하니
난 퇴근하고 열시넘어서 간단한 장좀 또 봐서 들어오고
산적재고 갈비찜재고
양파갈고 배갈고 밤깍기는 남편을 시켰다
그나마 그러니 이제 끝났다
큰 음식 두가지는 해놨으니
내일 저녁은 전부칠것 준비해서 설전날 부치고 중간 식혜만들기 엿기름 씻기는 남편을 시킬려고 한다
지금도 뒷정리는 남편시켰다
나박김치 담은것에 오늘 오이를 좀더놓고
오이를 안사와서 오늘 사와서 더 넣었으니
맛이 어찌 들을려나
그나저나 채소값이 정말 많이 올랐다
한파로 인해서 다 가격이 올라서
이번 차례상 비용도 당초 예상했던것보다 오버다
갈비찜 많이 했는데도 남편은 자기네 누이들 조카들 먹을거 생각해서 인지 모자른 눈치를 보인다
큰 냄비가 하나 가득 해서 넘칠정도인데도
소갈비를 비싼데 넉넉이야 못하는것인데
하여간
하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