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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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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첫날도


BY 세번다 2017-11-01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갔다
시간은 정말잘가고 퇴근을 알려주는 직원의 인기척에 시간을봄 여섯시일분이지만
그시간까지도 서류더미 쌓여있는나는
그나마 그로인해 오늘 하루도 정시 일과는 끝났구나 생각이든다
나도 퇴근시간 최소십분전 마침 정리하고 그리 하고싶지만
요즘시기는 그게아니라서 이번달은 주말도 출근해야할듯하고
이와중 김장소리는 참
김치 내가 담가도되고 내가사먹어도 되는것을
꼭 김장하러가기싫어서 일핑계되는것같이 생각하는 남편땜시 실망감이 아무리 여적살면서
항상 시댁일 최우선 경제적인지원부터 육체적인것도 그리뒤지지않다고 여기는데
돈도잘벌어야하고 다잘하는ㅈ슈퍼우먼 얼마나 견딜까 무쇠도.오래씀 고장나는데
날짜 연기하라해도 그건싫다니 뭐
그렇다고 김장하느라 일팽개치고
사표내라 할것도아닐것을
사표내고 김장하러간다고 해볼까
사표내고 김장하러왔습니다

지금 딱 그러고싶은 맘이드는 밤이다
제사도 이제 다가져오는데
이런날 하필 마늘좀 까서 저장할까해서 저녁도안먹고 최대한일찍온것이 밤아홉시넘었는데 집엔 밥한톨없고 하필 간단히도 왜이리 짜증이 만발인지 설거지는 하필 쌓여있고 남편은 콧노래하며 게임 열중인게 화가나고 배가고프니 더화가났었나보다
대충 배채우고 딸아이좋아하는 꼬막도 삻아주고 양념간장해서 해주고 나도 좀 먹긴했지만
다시 숨고르기 좀짜증낸것에 기분나빠하는 남편성미도 이젠 귀찮아피한다
이럴때는 무언가 손놀림이 필요
목도리뜬거 풀어서 다시 무릎담요로 그냥 감정식히기 머리식히기용 뜨게질 필요하다
십일월 첫날도
십일월 첫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