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빠들과. 올케들과.남편하고 이렇게 다들 요양원에 다녀왔어요, 세째오빠가 엄마에게 가자고 전화가
오길래 남편하고 둘이 안그래도 갈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더니. 같이 가자 하더라고요, 오빠집서 만나서
가기로 했다가. 제가 다시 아침에 전화해서 그냥. 요양원서 만나자고 했네요,
네째. 손아래 올케는 울집으로 와서, 차를 세워놓고, 우리차에 합류해서 같이 가기로 했고요, 암튼 제가 부침개랑.
복숭아 말랑 한걸로 준비해서 기다리는데.네째 올케가 울집에 복숭아를 한박스 사서 들고 오더니 거기서
몇개 또 씻어서 가져가고요, 암튼 그렇게 준비해서 요양원에 가보니까. 엄마. 아버지는. 벌써 휴게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미리 관리자에게 전화를 해놓아서요, 아래층에 두 분을 모셔다 논거지요.
근대 어제는 아버지가 컨디션이 안좋고. 인상을 쓰고 있길래. 지금것 가서 본중에 아버지가 기분이 안좋은 적이
거의 없더랬는데..실장님이 잠시오더니. 저보고 그러더군요, 어제 실은 오후에 아버지가 급체를 했었데요.
하마터면 돌아가시는줄 알었다고. 하는데 맘이 저도 안좋더라고요, 아버지가 좋아하는 부침개를 그래서 일부러
조금만 드시게 했어요, 실장님 드릴거 부침개 따로 해간거 실장님 관리자들과 드시라고 드리고.
오빠들 것도 제가 두장씩 해갔는데,챙겨주고. 손아래 올케는 엄마,아버지가 드시고 남은거. 친정엄마 좋아하셔서
올케가 가져 간다길래 그러라고 하고요,ㅎ 둘째 올케도 역시 부침개는 고모가 하는게 얇고 맛있다며 한쪽 혼자 다먹었다며.
웃더라고요. 저는 아버지가 신경쓰여서. 아프다고 인상 쓰고 계셔서는. 먹을맛도 아무 생각도 없더라고요,
둘째 올케가,수제비랑. 밥이랑 싸와서는. 고모 한술만 먹으라 먹으라고 자꾸 권해서, 그냥 두수저 먹는둥 마는둥 하고요.
복숭아 깎아서 엄마. 아버지 챙겨 드리고. 밖에 나가서 바람쏘여 드리려고 두분을 밖에 그늘로 모셔서 나가고.
정자나무. 그늘로 모셔나가고,다들 나가서 얘기 나누는데. 어찌나 날씨가 뜨겁고 덥던지요,
땀깨나 흘렸네요. 둘째 오빠가. 또 차타고 나가서는. 가스 활명수를 두병 사오고해서. 아버지 한병 드시게 하고,
아버지가. 다리도 아프고. 그렇다길래. 어깨랑. 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그러다가..세째 오빠에게 제가 그랬네요.
아버지 그만 이층으로 모셔다 드려서 한숨 주무시게 하자고요. 아플땐 애나. 어른이나 한숨 자는게 최고라고요,
휠체어에 아버지도 한참을 앉아 계셔서 힘들거 같아서요, 오빠도 그러자고 아버지를 올려다가 침대에 눕혀드리고.
엄마는 잠시후에 올려다 드리고, 우리들도 그만 정리하고. 집으로 가자고 했네요, 저도 한달에 한번하는 마술에 걸려서.
실은 담주에. 갈까 하다가 ..엄마가 기다리니까. 할수 없이 간거였거든요,암튼 그렇게 부모님을 뵙고서 돌아왔네요.
집으로 와서 아들놈 점심 챙겨서 주면서. 저도 밥한술 먹고 치우고 났는데 머리도 아프고. 많이 피곤하길래
잠깐 드러누워 쉬고요, 간밤에 아버지가 잘 주무셨나 모르겠네요,,ㅠ 이젠 서서히 맘의 준비를 해두고 있어야지요,
노인네들 하룻밤새 안녕이라고.. 언제 갑자기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아버지 작은 부인이 가신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네요.
이젠 . 다음 차례로 아버지 가시고. 그다음에 울엄마 보내 드리고 하면 좋겠다고 늘 그러고 맘의 준비 해두고 저는 있어요,
연세들이 지금 85 섯인데..그만하면 이제 가셔도 될거 같아요, 많이 안아프고, 오래 살다가 가야 하는건데..ㅠ
아프고 오래 살어야. 그게 사는게 사는것도 아니고요, 아버지가 요양원에 계신지가 올해 10년째 된거 같아요,
엄마는 올해로 3년 조금 넘었고요,암튼. 죽는복도 타고나야 한다지요.엄마도 늘 제앞에서 그랬는데. 자다가 잠결에
자는듯이 죽고 싶다고요, 엄마 바람대로 그랬으면 좋겠구요, 아버지도 그렇고요, 다들 파란 만장하게 사시다가..
요양원에서. 이젠. 마지막 꺼져가는 불꽃처럼..점점 쇠약해지고,그러고 계시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