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한다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진 않습니다.
알긴 하지만 기대했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땐 맥이 빠집니다.
이젠 뭘해도 안 될 거 같고
남보다 몹시 부족하단 생각에
한톨의 자존감도 남지 않은,
우울함이 유난한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럴땐 집으로 오는 길에 나를 위해 꽃을 삽니다.
말로 하는 위로나 격려보다 다정합니다.
** 이영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