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엄마...!! 나 당첨 되었어 " 숨소리가 떨리고 흥분했던
딸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벌써 한달이 흘러가네요 공공임대아파트에 신청을하려는데 경쟁율이 높아서 안될거라고
엄마에게 의논한답시고 전화를 했더라구요 신청해보고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
그리 대답해주었었는데 아 글쎄 턱 하니 당첨이 되었더라구요
그렇잖아도 신혼집이 만기가 다되어가서 어떡하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잘되었지 뭡니까
22호 모집에 3000호가 신청했더라나요
딸내미는 학교도 쉽게 가더니 결혼도 쉽게 집문제도 쉽게
뭐가 잘 풀리는 딸의 앞길이 참 순조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집 보낼때 그랬네요 절대 싸우지 말고 지혜롭게 결혼생활 잘 헤쳐나가라고 신신당부를 하였지요
싸우는데 시간 낭비하지 말으라구요
사위도 참 젠틀하니
사람이 점잖고 다정다감한 순 서울사람이라 내마음에 쏙 들었지요.
그렇게 신혼생활에 푹 빠져있던 딸부부는 6월에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되고
제법 큰평수로 당첨되었답니다.
10년간은 집문제 때문에 고민하지않게 되고
아이만 순풍 낳아 안겨주면 참 좋겠습니다만
아이 문제는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마음놓고 아이도 낳아서 잘 키울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딸부부에게 축하를 하면서 이 어미의 마음도 콩닥거립니다
아파트 이름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빌이라 합니다
**공사가 아니고 젊은 사람 취향에 맞추었다나요 뭐라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