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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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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에서


BY 세번다 2017-04-15

복숭아꽃놀이

도화꽃놀이

울엄마 딱십분 보시니 피곤하시다 하신다

그래도 맛잇는것먹자는 소리는오케이

근데 동네에서 먹자고 하신다

에휴

 

그러고 나서 밥을드시고나서는시장으로 가볍게 움직이신다

어제는 집에서 한시간 반거리 재래시장을 다녀오셨다고하는데

거기는안힘드냐 했더니

안힘들다고한다

버스를타고

전철을갈아타고그래도 아버지한테 줄 먹거리 좋은것 싸게산다고 그러고 다니시는것이다

에휴

그런데도아버지는 더 좋은것 안준다고 엄마 못됐다고 투정하시고 집 모기지론 해본다고가시고

ㅎㅎ

이것 웃을일이아니고

퇴직금받아서 아무리 그게 일억안되는돈이라도 울아버지 뇌경색 쓰러지기전까지 사방팔방 그돈쓰러 다니신 양반이다

엄마는 돈안쓴다고 뭐라고하니 그냥 딱 말안하고 그리 아주 행복하게돈쓰다가 그리 아프시고 이제는 엄마도움없이는

힘드시면서도 그래도 끼니때마다 고기 생선 안빠트리는데도 더좋은 먹을거리타령하시니

 

울엄마오늘 하시는 이야기 결혼해서 내신세망쳤지 결혼전에는 벚꽃놀이도가고 단오때 그네도 뛰러다녔는데

이제는 이 복숭아꽃보는거도 이정도면 됐다고 하시니

속상해도 그래도 자꾸 자꾸 우겨서 다녀야할듯하다

 

복숭아꽃에서 

 

복숭아꽃에서 

복숭아꽃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