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공무원시험 준비하던 현석이 !1 2문제만 더맞으면 붙을껄 떨어지고, 말았다. 글을 치노라니 너무 슬프다.
그냥 다른애들 친구만나고, 놀러다니고, 할때 밤새도록 공부만 했던 현석이 ^^ 시험을 보고와서는 둘이 와락 안고 울어버렸다.
이건 단순히 남녀가 좋아서 만나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책임이 따른 다른 현실을 실감하고, 말았다. 내가 이아이한테 무슨말을 해줄수가 있는지,, 참 머리가 하애지더라구요,, 원망도 쏟아지고, 이리 가난한집 아니었음 자긴 대학갈꺼고, 그냥 무심히 바라보고, 안아주는 것밖에 할 수 없는 못난 엄마네요^^ 어디서든 돈을 구해서 장사를 하자고 하는데, 난 거기에서도 안한다 소릴 못하겠더라구요^^
그동안에 말을 안해서 그렇지 선생님들께서도 거의 관심을 안두신거 같더라구요
우리 학교 다닐적만 해도 공부 잘하면 그저 선생님들이 머리쓰담쓰담 해주시고, 어떨때는 현석이가 내가 이걸 왜하는지 반문도 많이 하더라구요. 공무원반이 신설되지 않았으면 현석이는 취업 특기생으로 취업을 할텐데, 정말 부모 노릇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애 아빠는 재수를 하라는데, 본인이 진저리나 할생각이 없는데, 부모에 짜맞추기 식은 교육에 효과가 없다고 봐요
학창 시절도 없이 공부만 판게 억울한가 보더라구요..조용하던 아이라 그속을 몰라준 아니 아빠가 아닌 엄마인 내가 몰라준것에 너무 미안했어요 데리고 나가서 밥도 사주고, 했는데, 현석이는 이미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난 거기서 울수도 없구 애간장이 다녹네요^^
주위에서 여기 적기서 쉽게 쉽게 해주는말들이 현석이는 오히려 좋은게 아니라 혼란스러운가 보더라구요
어쩌 겠어요, 운이 따르지 않을것을 그냥 신경 안쓰이게 옆에서 들어주고, 그러는거죠
자기가 빛나갈 순간도 있었는데, 현석이는 나와 동생 영민이가 불쌍하다는 거에요, 그래도 속이 많이 찼더라구요, 대화를 하면 반듯한 아인데, 단지 그 시험이 모라고,,,,가장 친한 친구가 한명 있는데, 대학을 간다고 하니 더욱 멀어질테죠^^
그런 소린 해주죠, 19살 한창 나이고, 무엇을 해도 될수가 있는 나이라고,,이 시련을 잘 이겨내고, 언제 그랬냐는듯 훌훌 털기를 바래요
시간이 다 해결해 주겠죠
그래도 후회 하는거보다 원도 한도 없이 공부해본거죠.
아이가 시험에 떨어진건데, 그동안 에 못해준거 막생각 나면서 자기 아빠한테 공부하면서도 술주정으로 맞은일등 참 아이에게 해준게 너무나 없구나! 많이 반성하네요. 현석이를 통해서 우리부부가 철이 드나보네요^^
신혼때 부터 싸움도 많이 하고, 나이에 안맞는 행동 들을 하며, 그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시간이 흐르고 보니 참 바보 같이 살았구나! 그사이에서 아이는 상처를 받고, 또한 성장을 한다는 것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아이에 인격을 존중해 주지 못했네요
공부 잘한다고 믿거라 두고, 어디 학원 보낼 주제도 안되서 그냥 바라만 보고, 뿌린데로 거둔다는데, 그렇게 부모가 노력 해준거도 없는데 ,한번에 척 붙기를 바란거도 참 욕심이었구나 생각이 들어요
내년에 공사 취업 준비를 한다하니, 마음 편하게 가지라고, 마음 속으로 더욱 달라지는 부모가 되야 겠다고, 다짐해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