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일학년인 우리집 큰딸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인 작은딸 (전 딸기엄마입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 얼마나 싸우는지.
방학동안에..전 나이가 몇살이나 더 먹어가는것 같고
교양이라곤 잊어버리고삽니다 (고함치느라....^^;;)
엄마 찜 믿고 덤비는 작은애
엄마 눈치보느라 혼도 못내고 속만 태우는 큰딸
암튼 우리집은 아침에 눈을 뜨기 시작해서
잘때까지..엄마의이뿐 고함소리와(?)
두딸의 다투는소리.. 로 시작되고 끝을 냅니다....
이넘의방학은 언제 끝나나 달력을 보고 또 보고
암튼 내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제는 웃지 못할 일이 생겼습니다.
작은애가 태권도 배우고싶다고
입버릇 처럼 말해서리
태권도 배우느라 요즘 꽤나 힘이 들고
피곤했는지, 초저녁만 되면 꾸벅 꾸벅 졸더라구요.
어제도 꾸벅 조는애를 울 큰애가 양치 하고
자라고 깨우기 시작 햇는데..
작은애가 영 들은척도 안하고 버티더라고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나의 교양미가 또 발동 햇습니다,
" 얼릉 일어나서 양치 하고 자거라""
처음엔 조용히 말하다가 점점 올라가는
내 교양있는 목소리에 작은애 할수없이 양치하고 오더군요..
갑자기 조용하더니.. 어디서 울음 소리가 들려서리..
작은애방에서 들어가보니..흐미 작은넘이
이불 뛰집어쓰고 눈이 퉁퉁 부어가지고서 울더라구요
몬일 인가해서 물엇더니..글쎄....
"엄마는 나는 싫어하고 언니만 좋아하잖어""
이거이 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양치하고 자라고 늘 반복 하는 소리이건만..
어제는 그거이 두딸의 사랑 몫을 지나름대로
잣대질하는 작은딸...
"왜 엄마가 널 싫어하니?..언니도 너도 엄마는 다 좋아해...
엄마 딸인데...엄마는 다좋아한단다"
"엄마가 나 주워왓다고 햇잖어""
츠암나.. 이넘이 엄마를 테스트 하나보나 싶더라구요..
내가 가끔씩 "널 주워왓어" 그러면 항상
"아니야..엄마가 날 낳앗잖어""그러던 애 였는데..
기가 차서 가만히 쳐다보니..
불쑥 다가와서 날 꼬옥 안아보더니..
"엄마...나 더 많이 좋아하지 그치...""
그러더니 다시 잠들더라구요
동생의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며 큰애가..
"엄마 천사가 있다면..이런 모습일꺼야..그치...
" 아마 그렇겟지..."
아이들의 다투는소리도, 작은 투정도,
그리고 내 고함소리도,
이것도 행복 맞나요?^^
그리고..
들려오는 작은 웃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