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도
살아내도 끝없이 밀려드는 자괴감
사는게 무엇이기에
무엇을 위해
사는건지도 모른채
그저
의무처럼 습관처럼 익숙하게
오늘도
숨쉬며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애써 위로하지만
내모습 보이기 싫어
웃음으로 그저 대답하고
돌아서면
나오는 한숨
긴세월 속 반복된 일상
스트래스와 밀려드는 좌절감
살아도
살아내도
여전히 지속될 수밖에 없는 삶
이젠
모든것 다 놓치고 머리는 백발인데
무엇을 위해 사는걸까
꿈조차도 잊어버리고
하루하루 견디어 가야 하는 건지
나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살아가는데 묶기어 삶의 울타리 안에서
오늘도
맴돌고 있다
서울 안 가본 지 삼 년 조금 넘은 것 같네요
남들은 제주도도 일 년에 몇 번씩도 간다던데
강원도 밖을 나가본 적이 없네요
인생 헛살아 온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