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원 생활은 일 단 끝이 났다고 보아야 하나
항암 6차 사이클이 다 끝났다
예정 되로 라면 시월에는 끝났어야 했지만
추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으로 잠시 보류된 항암을 끝내고
이제 지난번 전이 소견 있었던 부위 다시 검사를 25일에 할 예정이다
너무 크기가 적어서 판단이 안 섰던 것인지
아마 크기 변화나 모양 변화를 보고 결정할 듯하겠다
근 일년의 입원과 퇴원 외래 생활이었다
정말 별 이상한 사람 다만나기도 하였고
이번에 결국은 울애 옆 침대애랑 한바탕 하고
조금도 못참고 새벽에만 시끄러우니 낮에도 시끄럽지만 전화도 좀 조용이 받고 하면 되지
상대방 소리가 다들리게 받으니 에휴
간호사한테 약빨리 안준다고 욕하는것도 옆에서 들었다
그래서 울애가 혼자말 처럼 한소리 한 모양인데 그 귀는 밝아서 들었나 보다
나도 잠결이라 그소리는 못 듣고 그녀석이 시끄럽게 난리쳐서 그소리에 깨서
다 아픈사람이니 조용 하자고만 했는데 그 이후 좀 잠잠해지기는 하였지만
시계보니 새벽 3시였다
그 전날도 그시간 쯔음이었는데
아무래도 울애가 뭐라고 한것 같아서 내가 물어봤더니 울애가 '미친놈'이라고 혼자 말처럼 한 모양이다
하기는 그 전에 낮에 하도 전화 시끄럽게 받아서 시끄럽다고 하기도 했다
19살인데도 애다
지난번 밤열두시 넘어도 게임 하던 열살 자리 애랑 같은 수준이다
부모도 못말리는것 같았다
입원하자마자 퇴원 해달라고 계속 졸라되고 그녀석도 참을성이 전혀 없었다
하기는 울애도 좀 참지 그렇게 말을 했으니 그애는 걸을 수 있는 녀석인데 나 없을 때 와서 때리기라도 하면 어쩌라구 겁도 없다
하기는 지난번 입원시 외국 사람들 새벽에도 들락날락 전화받고 이야기하고 해서 잠을 거의 잘수 없어서 삼일을 못자고 2인실로 병실 옮긴적도 있고
애도 중한 환자였는데 가족들이 그리 밤새 떠들고 들락거리고 병실 예절이 전혀 없었던 필립핀사람 같았는데 간호사실에서 말해도소용없고 같은 병실의 할머니가 이야기해도 못들은척이었다
한국말 어느정도 알아듣는듯 하였는데
그나마 피할 병실이라도 있음 다행인셈이었다
어쩌다보면 2인실도 1인실도 가기 어려울때가 있다
밤열두시에도 뭘 먹던 사람도 있었고 병실이 안방 인냥 스피커폰으로 전화받던 많아야 40대 초반같았는데 열살자리 애는 게임중독이었고
별것도 아닌 택배 잘못 온것 투정하던 이모 전화 였는데 받는 것도
웃긴것은 바로 옆에 있는애 게임 하는 것은 안말리고 집에있는 다른 자식 게임 계속 하는지 감시였다
남의집 사정 안 알고 싶지만 다 들리니 어쩌나
그런반면 좋은 엄마도 있었는데 14살자리 여자애 엄마 오랜 병원 생활이여도 긍정적이고
하기는 이번에도병실이 시끄러우니 애랑 종일나가 있기는 하였다
하기는 애가 걸을수 있으니 그렇게 하는것이다
그 엄마 애도
그러고 보니 일년이 되었다
작년 12월14일 고대병원 입원부터 시작한 병원 생활 이었다
참 시간은 빠르게 갔다
이제는 외래만 한달에 한번내지 두번 가면 되려나
외래 가는것도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입원을 안하니까 좋은것이다
울애는 너무나 좋아한다
여전이 습관은 늦게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침은 잠결에 한두숟가락 겨우 먹이는 편이다
그 습관도 고쳐져야 하는데 에휴
야채도 제발 잘 먹어주면 좋으련만
집에 오니 할일이 태산이기는 하다
요즘 김장철 이여서 조금이라도 절임 배추 사서 조금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시누이가 좀 나눠 준다고는 하였지만
옷장 정리를 어제부터 하고 있다
내옷은 대략 정리하였고 이제 오늘은 남편 옷장 정리좀 하고 있다
이제 곧 돌아올 외래 검사 결과만 별 이상 없기만 바라고 있다
그럴 것이라고 믿고 이제 집에서 휠체어 이동해서 본인이 스스로 변기에 앉는것만 연습좀 시켜보려고 한다
그러느라 화장실 공사도 해서 철봉만 박고 다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