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 별빛으로 물들어갈때
산들은 소복한 눈 뒤집어쓴 채
자리에 들고.
밤마실을 나섰다.
다리위 오가는 차들 속에
이유없는 사람 있을까만
저마다의 사연들을 물을수 없고
빈 자리의 사연또한 말할수 없었다.
"늦 겨울
무딘 바람속 살풋 봄기운.
빈 자리
타는 가슴속 섧은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