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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


BY 초은 2023-03-29




람이 분다
꽃샘바람이
가슴 설레이는 부푼 가슴을
실어 나르기 위해
그리
분주하게 불어대나 보다
아직
에서 덜 깬 나무들
흔들어 깨워 일어나 못 틔운 잎 틔우라고
꽃샘바람은
이리도
쉬지 않고 불어대나 보다.
낮이면
따뜻한 햇빛에 밀려 숨었다가
저녁켠이면
살포시
다시금  바람이  찾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