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봄인가한낮에 햇빛이 제법 따뜻하다 눈부신 햇살 속에 살며시 이는 바람이 살갑게 품을 파고든다봄이 오셨는가내 마음 속에도 찾아오셨는가아직내 가슴은 처마 끝에 고드름처럼끝을 세우고 있는데봄은자꾸 눈치도 없이 내 가슴을 흔들며 설래게 하네봄인가이리 봄이 오셨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