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열면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보다
부시시 눈을 뜨며 빙그레 웃는
그대 그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눈을 비비며 잠이 깨듯 기지게를 펴는
그대를 보고 있노라면
자꾸 웃게 됩니다
피죽피죽 웃는 내 모습에 혀를 삐죽 내밀며 피시시 웃는 그대
살포시 다가가 뒤에서 살며시 안으면
그대의 따뜻함이 느껴져
포근함에
그대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음으로
그대로 인해 꿈을 꿀 수 있음으로
오늘도
나의 아침은 밝은 햇살입니다
한 때는 그 누군가로 인해 행복해지고
또
어느 때쯤인가는 그 잊어버린 꿈같은 날들을
그리워하며
세월이라는 묘약을 먹으며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