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육수에
잔치국수 만들고 싶었지만
꾹 참는다.
남편은 무채썰기
아들은 갓 썰고
쪽파 3센치 간격으로 또박또박
남자 둘이 칼질을 야무지게한다.
기본 양념에
그위에 고추가루 휘리릭 부어
손가락으로 간 보며
싱거우면 젓갈과 소금 한줌
다음날
더 빨갛게 김치를 하고 싶어
김치양념에 고추가루 더 부어주고
다시 한번 찍어보니
딱 이맛이다.
식탁위에 김장매트 깔아 놓고
절인배추에 속을 집어 넣는 남자들
줄기쪽엔 넉넉하게
잎파리엔 조금만
잔소리하며 빈통을 갖다준다.
늦게 먹믈 김치통엔
소금 살짝 뿌려주고
듬성 썬 무 박아주고
남자둘이 도와주니
김장도 빨리 끝나고
내친김에 수육 삶아
새김장김치 찟어서 먹으니
아픈 어깨도 괜찮아지고
얼굴에 함박꽃 핀다
저녁에도 수육과 동태찌개로 찜
김장 끝~~~
*절임배추 20Kg 김장 양념
육수( 황태대가리 3개 멸치 두줌, 마른새우 한줌,
표고버섯 5개,양파 1개,대파 1뿌리) 6컵,
찹쌀풀 5컵
멸치액젓 2컵
새우젓 500g
생새우 1Kg
황석어젓 200g
고추가루 1Kg 남짓
깐마늘 2 1/2컵
생강 3/4컵
무 2개
쪽파 작은단
갓 큰거 1단
양파 3개
배 2개
매실액 1컵
소금 1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