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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97

저기요~~


BY 마가렛 2020-11-14

저기요~~
저기요~~
누구를 부르는 걸까
설마 나를  부를 사람이 없는데
가을이 나를 부르는 걸까
버스를 놓치기 전에
얼른 가을을 담는다

뛰고 있는데
또 저기요~~
뒤돌아 보니
소녀가 나를 부른다

사진좀 찍어 주실래요?
잠시 머뭇...

버스정거장으로 뛰었다.
바로 눈앞에서 버스가 떠났다

다시 되돌아 간다.
소녀 둘이 여전히 그자리에 머물고있다.
사진 찍어 줄까요?
어머나. 다시 오셨네요?

두 장의 사진을 찍어주며
확인 해보라고 손짓한다.

너무 잘나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매일

서로 손을 흔들며
가을과 인사한 하루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가을단풍보다 더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