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언제 편한지
팔자가 불편하다는 것인지
문제는 많은데
답을 몰라서 고생길인지
운명적으로 어렵게
내 사랑도 뭔가 그럴 듯한 제목이 붙여야 하고
사글세라도 내 방문 앞에 내 이름을 보고
전혀 모르는 우체부가 편지를 넣어주는 것
인생은 다소 매운 듯한 불행 한 숟갈도 섞어
간간한 눈물 한 두어 숟갈 휘휘 저어서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굳는 온도에서
덜덜 떨어 봐야 따뜻한 곳을 그리워 하는 거
뭐 굳이 일부러 고생을 한다든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옆에 도착해서 나를 괴롭힌다구
언제 어디서 내릴 지 모르는 기차표를 산 적이 없었던 것처럼
아리송한 듯이 그게 그건지 아닌지 아직 모를 때.
그렇게 말 걸어 올 때가 있어
좀 느리지만 천천히 오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