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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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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참 말도 많네


BY 푸른느림보 2016-04-03

내 인생 참 말도 많네 



내 인생은 언제 편한지

팔자가 불편하다는 것인지

문제는 많은데

답을 몰라서 고생길인지

운명적으로 어렵게

내 사랑도 뭔가 그럴 듯한 제목이 붙여야 하고

사글세라도 내 방문 앞에 내 이름을 보고

전혀 모르는 우체부가 편지를 넣어주는 것

인생은 다소 매운 듯한 불행 한 숟갈도 섞어

간간한 눈물 한 두어 숟갈 휘휘 저어서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굳는 온도에서

덜덜 떨어 봐야 따뜻한 곳을 그리워 하는 거

뭐 굳이 일부러 고생을 한다든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옆에 도착해서 나를 괴롭힌다구

언제 어디서 내릴 지 모르는 기차표를 산 적이 없었던 것처럼

아리송한 듯이 그게 그건지 아닌지 아직 모를 때.

그렇게 말 걸어 올 때가 있어

좀 느리지만 천천히 오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