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았다.
나눔박스를 신청하면 옥션에서 무료로
박스를 보내준다는 것을...

화요일에 신청을 했는데
토요일에 박스가 도착했다.

보낼 옷을 박스에 담고
옷장을 다시 열어 본다.
작년에 안 입었던 옷들도 눈에 띄이고
잊고 지냈던 잡화도 덤으로 찾았다.
차곡차곡 쌓이는 가운데
박스가 점점 배가 불러진다.
덤으로 단편집도 가방도 넣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나의 옷이 누군가에게 필요해서
다시 세상을 보고 활동을 한다는 것이.
아름다운가게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