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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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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시인에게 띄우는글


BY 초은 2020-05-29

글쟁이가  글을  내려 놓고   뭐하며   사소
무더운  더위가   밀려오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사시나보오
이제
올렸나  저제나 올렸나   손꼽아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고
떠난님 기다리 듯  
손꼽아 기다리 오
어찌 사시고  있소
이 무더워에    ㅡ
다시  
오시는 날에   예쁜 시  기득  가슴에  안고서  오소
기다리고  있겠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