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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BY 달꽃 2010-05-25

 

 

잔치

 

산과 산은 팔을 벌려 기운을 열고

검은기와굵직하게 눈을 맞춘다

무지개빛 연등들은 박수를치고

북실북실털북숭이 꼬리로앗싸아싸

 

안적없는 얼굴들이 웃음을 열고

번쩍이는 섹스폰은 피를 토한다

웅성이는 고요함..

환호하는 눈물...

산사의 빛속에서

잔치는 걸림없이.

쿵짝쿵쩍 발맞추어 들썩달쑥 몸을 펼쳐

달빛속하나요

어둠속 잔치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