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야 /영신
바람이 분다
연분홍 꽃비가 네 이름 부르는 구나
아이 야
그래 도 그래도
바람 되어 떠나지는 말 아 라
천둥 번개 비바람에
흩어지는 꽃잎 슬피울다
피 빛 엉울에 먹먹한 가슴팍 우벼대는
그 그리움 어찌할까나
산골 물 돌고 돌아 더디 와도
임 마중 고이 간직한
눈부신 고운 속살 드러낸 환한 미소
일편단심 청사초롱 어이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