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줍는 노인
하얀머리카락
묻어나는 바른세월
주름진 이마엔
속일수없는 땀방울
골짝웃음입가엔
감사로운 말없음
사계절입고계신 낡은잠바
고개돌려 못본척
후줄근한 군용바지 스침
나의짧은생 부자같아
보여주신 가르침에
반성하고감사하며
\"건강하고 오래사세요\"
오늘도 휴지는 당신을 빛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