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미 꽃
휭 한 신작로 길을
뚤 어 져라 바라보는 흐릿해진 눈빛
사랑이 그리움으로 긴 기다림은
홀로 훔쳐낸 눈물
아 파 하지 않았던
길고 짧은 손가락도 없었지만
오가지 못하는 마음 굽은 허리는
떼지 못한 발걸음
풀풀 먼지 나는 아스팔트 위에
엄마는 슬픈 꽃이 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