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병환자처럼
계속되는 기침
어린아이처럼
훌쩍거리는 코
열흘넘어 애태우는
봄감기
어지러운 몸뚱아리
밖에 나오면
화알짝 핀 목련
화아사한 봄볕
어찌 그리 따사로운지
괜한 서러움에
눈물 아롱져
봄날 익숙해지지 못한
미친 몸뚱아리
몽롱한 눈
하늘에 두고
화알짝 만개한
목련 꽃 앞
터져나오는 기침한방울..
눈물나오는 봄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