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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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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알이


BY 초련 2008-02-01

겨울 알이

 

그대 품안에 녹 아 내려요
그대에게 로 온전히 녹아 흐르긴 하나요.
눈부신 햇살가득 담아줄 임이 오고 있겠죠.
까르르 넘어가는 아가의 환 한 미소
또랑 또랑 맑은 두눈에 엄마얼굴 가득한데
더 디 오는 종달새노래 아득 하네요

매년 매해의 북풍
매서운 바람 귓전에 웅 웅 거리구요
불어오는 마파람
뽀얀 솜털 쏘옥 내민 파릇한 얼굴로
세상이 꽁꽁 얼 엇나요.

이글거리는 불꽃에 온몸 뜨겁게 쐬어도
속살 사이로 칼바람 새어들구요
알음알이가 열꽃으로 피어
알음알이에 온몸 파르르 떨고 있어 요
왜 일까요

주먹진손 눈가에 흘러내리는 고운 액체
청솔가지 향내 피어나는 화톳불 가에
펄럭이는 옷자락 여민 앙가슴
펑펑 쏟아 져 내리는 하얀 꽃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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