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간 벼슬
하늘로 두고
뾰족한 입술
생명을 살고
두다리 종종
걸음 옮기고
아무래도
맑지 않은 두눈은
장님인가보다
새벽아침 깨우는
붉은 소리
어여쁘다 말못해도
오는 아침 반가운 소리
맑은 마음이건만
어째 매일 같은 곳만 맴을 도는가
조금 더 멀리 보면 보이는 것을
코앞에 밥그릇 챙겨줘야 아는.
만드신 하늘님 서러워라
니 몫은 아침..
주인도 못찾아 회쳐대는
덩그마니 남은 달걀 하나..
닭은 닭이고..
사람은 사람일뿐..인데
닭대가리라는 칭찬은
왜 이리 하고픈가..
그저 웃고 마소
내 또한 닭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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