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움추려드는
아침공기
뿌우연 하늘
까치도 추워서 일어나지 않았나
주위는 조용한데
학교 담장에 늘어선 포풀라
아직 진녹 빛 반짝이며 살랑거리고
멀리 뛰노는 아이들
힘찬 함성소리
간간히 들리는데
내 마음 어이하여
이리도 을씨년 스러운지
까치소리 끊김인가
뿌~연 아침 하늘인가
신선한 가을의 촉감인가
어히야
가을비에 젖은 듯
초라한 내 모습
님 기다리다 지쳐 늘어진
내 마음 같은 것을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