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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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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머무는..


BY 행복 2007-09-06

바람에 날리는 빗방울에

얼굴도 마음도 없어집니다

호박꽃 하늘을 향해

햇볕이라도 보고 싶지만

잎사귀만 무성해 질뿐

나비도 벌도 다가오지 않아요


축 늘어진 구름 덩어리

적응하지 못하는 색깔

하지만 마음에 각을 세우지 않게 하는

두리 뭉실한 하늘을 보고

바람을 가슴에 안아 봅니다


아름다운 당신에게

수정같이 맑은 예쁜 빗방울 엮어 보내 드릴게요

당신이 머무는 자리에서

따스한 온기를 느껴요

품안에 안긴 모습 상상해 봅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눈이 감겨요

그윽한 그대 꽃향기 맡으며..

사랑해요...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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