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에 닿기도 전
마음안에 먼저 자리한 내음
바람향기 끝에 전해지는 특유의
외로움..그리고...
낮은 타고 있는데
밤은 소슬하니 돋는 소름
이제 어찌해야 하나
가을만 되면 도지는
마음의 상념
멀찌감치 떨어져 보지만
세포 하나마다 뚝뚝 떨어져 내리는
가을 꼬랑지
익기도 전 매달려 있는
상념의 열매
차라리 미쳐버리고 싶다
소로록 사라져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산중 나무 한그루 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