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
글 : 채은선
두개의 눈빛이 사랑으로
하나되어 앵두씨처럼 다글다글
두개의 물방울 서로 끌리는
힘으로 또르르 크게하나
한시즌 서로 넘치게 끓어서
잡은 손 끝에서 진땀이 났지
돌아서는 밤이 아쉬워 그러나
별은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반짝
운명의 덫에 따로 갖혀서는
마주보는 눈빛에 피같은 눈물이
이미 분리된 길에서 외치는 한마디
고통으로 조여드는 이 마음까지 이원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