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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4

꿈이라 한다


BY 브이3 2006-09-06

귀밑 단발머리 찰랑거리던 시절

모두들 내게 그랬다

꿈을 가지라고

 

멋진 여자가 되고 싶었더랬지

한 번뿐인 삶이니

멋드러지게 한 번 살아보자고..

 

무용가가 되는 꿈도 꾸었고

정치가가 되는 꿈도 꾸었다

 

10여년이 흘렀고

난 무용가도 정치가도 아닌

한 아이의 엄마요 한 남자의 아내란 이름으로 살고있다

 

평탄하지만

가끔은 무에 그리 서러울 것도 아쉬울 것도 없는

평탄한 일상이 못내 아쉽기만하다

 

그래서 난 또 꿈을꾼다

 

뭇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지금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냐고

하지만 꿈을 꾸고 싶다

그리고 행복하고 싶다

오래도록..

 

꿈이란 이루지 못해도

꾸는 순간이 행복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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