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여덟을
낳아
키운 것 보다
영감 하나
보살피기가
더 힘들어..
밤새
뒤척이며
앓는 영감 돌보느라
세월의
흐름조차
인식하지 못했는데
벌써
찬 바람이 부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이 좋은 계절에
고통 없는
세상으로
영감 떠나 보내는 것이
내 작은 꿈이여
영감 가면
나도 곧 따라갈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