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나부끼는 신작로
여린 눈송이로
날라가던
푸르른 너 한 잎
박하 사탕 껍질 깔 때나
목련이 치열히 움 트는 날
고독이 어울리는 널
부르네
삶이라는
쓰고 단 차를 다려 마시며
부르튼 입술로
흉내내어 본 네 꿈빛 미소
박박 솔질한 실내화
알싸하니 삶아진 기저귀
설익은 햇발 뭉치
그 위에
눈물겨이 웃고있네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