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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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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BY 영롱 2006-09-02

기관지 약한 아이위해

잎 보다는 열매가 탐나는

은행나무 밑을 서성이다

 

두 쪽 쪼개진

배추 속살은

난전에서 눈부셔라

홍싯물처럼

단내 넘치는 그리움이여

 

과일 맛 사탕같은 사랑

달래 내음같은 이별

가끔 청구름빛 미련

 

흰 실내화 사며

설레네

고춧잎 삶고

시래기 마르는 고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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