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국립정신병원
찐 옥수수 한 보자기
뜨거운 기임
후우후우
그녀에게 준다
매점가 음료수 사 올게
필요한 거 없냐
생리대 더 사 놓을까
팔자 걸음 휘이휘이
고달픈 바람이 인다
에미야 니 동생 저렇게라도
살아만 있으면 돼
살아만 있으면...
뒤도 안 돌아 보고
버스 타더니
조는지 우는지...
엄마 손 잡으면
세상 모든 것은 욕심이고
사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