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으로 왔을 당신입니다.
이젠 이별을 두고 가시는군요.
가버린 사랑이 그리도 힘겨우셨나요.
남아 있는 자의 슬픔이 사치로 느껴지셨나요.
이곳과 그곳의 사이에서
두려움에 갈등하지않으셨나요
아니면 가시기로 마음 정하시고 홀가분 하셨나요.
꼭 가셔야 했나요.
꼭 따라 나서야 하셨나요.
당신의 빈 자리는 지금은 슬픔이지만
시간이 계절을 불러오고
당신을 기억 저편으로 몰아버리겠죠.
슬퍼하진마세요 당신이 택한 길..
가시면서 내내 웃음이시길 바래요
이 세상에 대한 회한도
살아 생전의 슬픔도
이곳에다 두고 가세요.
아픔이 있으셨다면
다 잊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