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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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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당신


BY always 2006-01-03

사랑이란 이름으로 왔을 당신입니다.

이젠 이별을 두고 가시는군요.

 

가버린 사랑이 그리도 힘겨우셨나요.

남아 있는 자의 슬픔이 사치로 느껴지셨나요.

 

이곳과 그곳의 사이에서

두려움에 갈등하지않으셨나요  

아니면 가시기로 마음 정하시고 홀가분 하셨나요.

 

꼭 가셔야 했나요.

꼭 따라 나서야 하셨나요.

 

당신의 빈 자리는 지금은 슬픔이지만

시간이 계절을 불러오고

당신을 기억 저편으로 몰아버리겠죠.

슬퍼하진마세요 당신이 택한 길..

가시면서 내내 웃음이시길 바래요

 

이 세상에 대한 회한도

살아 생전의 슬픔도

이곳에다 두고 가세요.

 

아픔이 있으셨다면

다 잊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