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장돌벵이 처럼 바람따라 떠돌다 진 땅 마른 땅 가리지 않고 뿌리 내려 밟히고 채이고 또 채여도 질기디 질긴 목숨 모진 세상 천대 박대 서러워 바람의 등에 기대 울컥 쏟아내는 그렁그렁 눈물 방울 작은 바람에도 가냘픈 모습으로 흐느끼며 미소 짖는 하얀 얼굴 웃음 뒤에 머금은 눈물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