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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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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백꽃


BY 무 늬 2005-02-23

 
  
동백꽃 
詩/무늬 

처마끝 낙숫물이
잔설(殘雪)을 밀어내고

마지막 립스틱처럼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누구나 꽃피울 수 있다면
피지 않겠다.

벼랑의 끝에서
입술을 깨무는 冬柏꽃

보내놓고 보내지 못한
한 歲月이 애닲어서

경칩(驚蟄)이 다가도록
붉은 노을로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