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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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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BY 알뜨랑 2004-12-10

친구야!

내 오래된 친구들아.

깍두기같은 단발머리,

엄마가 만들어준노란 천조각

머리띠를 좋아하던 친구,

 

늘 코밑에는두줄 고드름을

달고 헤죽대던 친구,

콩닥콩닥 뛸적에고무줄

끊어 달아나던친구야...

 

내 오래된 친구들아..

언 하늘보며,우릴 생각하니?

잎진 나무가지 보며,

우릴 생각하니?

어딜 보며,그리워하니?

 

내 오래된 친구들아.

고향 울타리에도,

차창 밖에 스치는

강물결에도

겨울이라는,단어속에서도,

그리워한다...

 

내 오래된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