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저녁최순옥긴 -한숨 같은 바람이 붑니다어지럽게길 위를 뒹구는 낙엽의 가벼움내 생의 무게인양 다가 와서러움만 가득 고이게 하고모든 것 묻으라는 듯어둠을 두고 떠납니다아 -어쩌라구...돌아선바람의 등 뒤에서“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는어느, 시인의 노래를 생각 없이 되 뇌이며 우두커니 서있는 바람 부는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