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새벽 뿌연 안개속을 걸어봅니다.
당신의 미소가 그리워서입니다.
이내 발걸음은 산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두손은 어느새 합장되었네요.
당신을 향한 그리움때문에
당신의 겉모습만 보고 괴로워 한날도
뜬눈으로 지새운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 산사에서 만난 당신은
항상 내겐 겈모습만 보였을 뿐이었군요.
왜 이제서야 당신의 내면을 바로 볼수가 있었나하고
후회가 앞섭니다.
부처님 앞에서
내가 당신을 만나러 여기왔음을 알리려합니다.
이내 망설입니다.
당신은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안 다음
가슴이 아파 눈물되어 버린 상처 안고
돌아섭니다.
당신이
너무 빨리 보고 싶어 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