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라졌다. 그 사람을 찾을수가 없다. 소리는 멈췄고, 시계는 정지되어, 사면이 고요할 뿐... 그들의 공간에는 언제인지 모를 내방한 희미한 날짜와 켜켜히 쌓여만 가는 뿌연 먼지... 다만 멈춰진 시간만이 존재할 뿐! 사각틀안 좁은 공간속에 나는 홀로 서 있다. 회색빛 하늘만을 힘겹게 머리에 얹은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