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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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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꽃


BY moklyun 2004-07-15

 

                                                             망초꽃

 
글, 몽련

어두워진 들녘에
하얀 얼굴 어둠에 동동 띄운 채
망초꽃들이 창백하게 웃고 서있다

허약한 뼈대로 조립된 조국에서
남루한 몰골로 산하를 떠돌다
이념의 재물로 사라진 넋들은

그때처럼
지천으로 태어나
명분 없이 사라진, 원혼으로 피여
유월의 들녘을 하얗게 떠다니나 보다
 
200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