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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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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란 이름으로 하여


BY 그리움하나 2004-07-13

그대의 미소에
내 작은 꿈의 뿌리를 심었었죠.
그대의 음성에
내 설레이는 하루를 묻었었죠.

소리없이 내리는 세우(細雨)에
온 몸이 젖는줄도 모른체,
차근차근 번져오는 잔불...

여린 마음속까지
비로 하여 다 젖어 버렸을때
그때...비로소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젓은 옷은 살갛에 감아두고
마른 가랑잎에 뜨거운 눈물 흐른체로
마당 한가운데 우두커니,
한가슴 가득 차가운 저녁을 안아야만 했었죠.

깊고 푸른 침묵의 바다를 건너
현실이란 사각틀안에 들어왔을때
다시 혼자 일수밖에 없는 당혹감...

사그라져가는 영혼에
작은 호롱불 밝히어
주춤거리는 발걸음
곧추 세울수 있었던 건...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는 맘
다...버릴수는 없었죠.

마음을 열어 얻어질수 있는
아주 사소한것 까지도
되새김질 해야 했던 시간들.

사람의 어깨에
내 작은 얼굴이 묻힐때,
이도 무너질까
한번쯤 염려 해야만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