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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주문에 답례품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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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9


BY sophia 2004-07-12

저 멀리 건너다 보이는 산이 뿌옇게 흐려져 있는 것이

잔잔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것이

비를 부르려는 몸짓으로 다가옵니다.

 

 

계속되는 장마비가 그칠듯 끝난듯 하다가도

잠깐 해님이 고개를 드는 듯 하다가도

다시 흐려집니다.

 

 

그다지 반갑지도 않은 손님이

자꾸 찾아와 말도 못하고

억지웃음으로 맞이하는듯

내리는 빗줄기를 조용히

바라보기만 합니다.

 

해님이 웃는 그 날이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뜨거워도 좋으니

얼굴이나 보여주세요.

 

밤새도록 소리도 못내고 엉엉 울고난 뒤에는

이상하게도 비가 또 주룩주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