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세월 아주 오래
네 이름을 부르며 기다린게야
잊혀지지 않는 네 이름이
간쓸개 아래 숨어 보이지 않던날
난 너를 잊었다고 말했었지
빈대궁 덜렁 남은
허허한 벌판에
바람이 허접하게 부는
비겁하게 살려달라고
손을 모아 기도하는 날
난 아직도 네 이름을 끈질기게 부여안고
잊지않고 있음을 고백한다
빈대궁 속에도
늘 그리움은 숨어 사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