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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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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대궁


BY 금풍천 2004-07-06

오랜세월 아주 오래

 

네 이름을 부르며 기다린게야

 

잊혀지지 않는 네 이름이

 

간쓸개 아래 숨어 보이지 않던날

 

난 너를 잊었다고 말했었지

 

빈대궁 덜렁 남은

 

허허한 벌판에

 

바람이 허접하게 부는

 

비겁하게 살려달라고

 

손을 모아 기도하는 날

 

난 아직도 네 이름을 끈질기게 부여안고

 

잊지않고 있음을 고백한다

 

빈대궁 속에도

 

늘 그리움은 숨어 사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