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하얀 칼라 동창을
우연히 만났지요.
찌푸린 얼굴을
무관심한 얼굴을
미처 보지 못하고
너무 반가워
팔작팔짝 왜 그리 뛰었는지.
세월이 흘러도
반갑잖은 그 장면이
뇌리에 남았으니 이를 어쩌나!
친구인줄 알았는데
나 혼자 친구했나봐요.
그 날 이후
그 친구랑 같이 했던 시절은 찢었는데
그 옛날의 스쳐 간
한 장면이 쉬이 지워지지 않고
추억 끝자락에 메달려
지금은
어떠냐고 묻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