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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1

아이


BY baada 2004-06-27

 

 

해질녁 아파트

발그레 상기된 볼을 거두어 물러나는 해를 

키 작은 아이가 갸우뚱 고개짓하며

금방이래도 넘어질듯 모난 걸음걸이로

쫓아갔다

연한 봄싹같은 손을

해를 향하여

아이는 해를 안을 듯

모래가 깔린 놀이터를 벗어났다

하늘향하여 무어라무어라

소리해대던 아이는

다시 모래를 세상삼아

한 마리 어린 물고기처럼 놀다가

돌아갔을까

 

 

아이가 뛰노는

놀이터 마당가에는

풀이 자라나 한가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