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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 묻어두어야 할 이야기....


BY 하늘빛바다 2004-05-23

그대에게 할말이 너무도 많이 남아있지만......
내 가슴에 묻어두기로 했습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상처가되어버린 많은 이야기들..
아픔이되어버린 우리의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나는 가슴안에서 더이상 꺼내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 가슴안에서 아픔이되고, 눈물이되고,
시퍼렇게 멍들어 치유되지 않는 상처가 된데도,
나는 그대에대한
그 어떤 이야기도 입밖으로 꺼내지 않으려 합니다.


입밖으로 꺼내는 그 순간......
내 마음은 겁도없이 그대에게로 달려갈지 모르니,
감히 그 어떤이야기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대로인해..
내안에서 핏물이 뚝뚝 떨어져 내린다 하여도,
속으로 삭히고, 또 삭히려합니다.


이름만 떠올려도 가슴시리고,아픈이름으로만 남은
그댈 어느 한순간도 추억하지 않으려 합니다.


상처가 깊어진 우리의 이야기들일뿐이기에..

또다시 어둠이 날 뒤 덮지 않도록
내안에서 그댈 완전히 잠재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