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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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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


BY 초은 2019-07-13

못생겨서  인가
아무렇게나   반대기를 지어 
찐 떡이어서  일까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떡이름 치고는 이상한 이름 개떡
어머니가 호박잎에
반죽을  붙여서 가마솥에
나무을 엇갈리게 놓고는
그 위에 솔잎을  깔아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찌면
부엌 가득 뽀얀 김과
솔 향으로  가득차
침을 삼키던  떡
입천정  데는것도 모르고 
입안 가득 채워지던  개떡
지금은  사라져 먹을 수 없지만
그  옛날 어머니가  해주었던
그  맛이  몹시 그립습니다